[게임] 스타크래프트 테마 앨범 제작
기사입력 2000년 01월 30일 14시 13분
스타크래프트 테마 앨범이 제작돼 화제다.
신해철 , 노바소닉, 지직스, 허니패밀리, 스나이퍼 등 스타크 고수로 알려진 인기 가수들이 앨범작업에 참가해 더욱 눈길을 끄는 이번 앨범은 국내 최초의 게임 테마 음반. 힙합과 하드록, 테크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았다.
지난해 9월부터 ㈜넷비전이 작업해온 이 음반은 스타크에 나오는 각종 디지털 효과음을 리믹스, 듣는 순간 "어? 스타크네"하는 반응이 나오는 곡들로 채워졌다.
2곡은 아예 스타크의 오리지널 게임 사운드를 제작사인 블리자드로부터 라이센스 받아 삽입했다.
신해철의 `저그스 아 커밍(Zergs are coming)', 하드코어 록그룹 노바소닉의 `포 아듐(For Adum)', 힙합그룹 허니패밀리의 `마린일병 구하기', 지직스의 `12번째 구역', 남궁연이 작곡한 `오버로드의 테마' 등 수록된 13곡의 타이틀과 내용이 모두 스타크와 관련돼 있다.
모두 `스타크광'인 이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종족을 노래에 담아 지직스는 테란 테마곡을, 노바소닉은 프로토스 테마곡을 불렀다.
신해철은 `저그스 아 커밍'를 통해 저그를 `찬양'하고 있다. `스타크 없이는 못산다'는 신해철은 스타크의 세 종족중 오직 저그로만 플레이하는 저그 마니아.
이곡의 작곡자 소개를 `신해철과 해처리'라고 해놨을 정도. `해처리'란 모임도 원래 저그족의 기지인 해처리에서 따온 말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허니 패밀리의 `마린일병 구하기'. `내가 그토록 원했던 벙커…나는 외로운 고스트병….'이란 가사가 스타크의 게임화면을 떠올리게 한다.
앨범의 백미는 블리자드사의 협조를 받아 제작된 2편의 뮤직비디오.
연주곡 `케리건'의 뮤직비디오는 국내 미공개 스타크 동영상이 포함된 4분짜리 스펙타클 디지털 무비로 중무장, 보는이를 압도한다.
앨범엔 이들 뮤직비디오가 함께 수록된다. 멀티미디어 CD로 제작돼 PC를 사용, 뮤직비디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넷비전 하동진 사장은 "이번 앨범을 블리자드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로 판매하는 것을 블리자드측과 협의중에 있다"고 밝혀 스타크 테마 앨범은 국제적인 화제를 몰고 올 전망. 국내에는 2월초 발매된다.
[김소라 기자 soda＠sportschosun.com, 임태주 기자 sparkl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