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정] 데뷔 영화 `여고졸업반'서 순발력 자랑
기사입력 2000년 01월 27일 14시 46분
새 천년 신데렐라를 꿈꾸며 연예가를 두드리는 새내기들의 파이팅 소리가 높다.
영화 `여고졸업반'(석도원감독． 미래영상 제작)을 통해서 데뷔하는 신혜정(19．성동여실고 3년)도 이런 예비꿈나무 가운데 한사람.
1m63 45㎏의 한국형 체형, 그러나 첫 작품에서 보여주는 당찬 연기가 예사롭지 않아 연예관계자들은 밀레니엄 스타탄생을 예고한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적당량의 끼를 갖췄습니다. 너무 조숙해 앞서가는 되바라진 연기자와는 확실히 구별되는 물건입니다."
석감독의 얘기처럼 신혜정은 아버지 신승호씨(영화제작자)가 일찌기 영화현장에서 뛴 탓에 연기가 낯설지 않다.
일찍부터 그녀를 주목해온 한국방송문화원 전운원장은 "카메라 각도를 찾아가는 기막힌 적응력과 막힘없는 애드리브 등 현장 순발력이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미 몇몇 프러덕션에서 그녀에게 거액의 전속료를 제의하며 스카우트에 나섰다. 데뷔작인 `여고졸업반'에서는 원조교제를 하는 문제아 여고생역을 맡았는데 모델을 꿈꾸는 청순한 여고생 프로필부터 자살하기까지 고뇌에 찬 사춘기 소녀 모습을 멋들어지게 그려내는 중. 윤석화를 가장 좋아하는 연기자로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