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문세 무용발표회
기사입력 2000년 01월 27일 02시 07분
인기가수 이문세가 무용무대에 선다.
이문세는 현대무용가 육완순의 안무로 오는 3월 3,4일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 오르는 `이문세 무용발표회'에 출연한다.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의 만남, 또 장모와 사위가 함께 준비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는 이번 공연은 `사랑이 지나가면' `애수' 등 그의 히트곡에 맞춰 50여명의 무용수가 현대무용과 재즈댄스, 삼바 등을 선보이고, 이문세는 이소라와의 듀엣 1곡을 포함해 히트곡 3∼4곡을 묶은 미니콘서트를 마련한다. 이문세는 특히 장모의 안무를 받아 자신의 노래에 맞춰 직접 현대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대중가요를 무용음악으로 사용함으로써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접목시켜보자"는 장모의 제의를 이문세가 흔쾌히 받아들여 이루어졌다. 이문세는 "새로운 21세기형 공연의 가능성을 찾아보고, 관객들의 취향을 다양화하기 위한 시도"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중가수를 처음 무대에 세우는 국립극장측은 "대중음악보다는 현대무용이라는 순수예술 성격이 더 강하다고 보고 대관신청을 승인한 것이지 대중문화에 개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