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길] '한국 떠나고 싶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26일 13시 19분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만 것인가?
탤런트 강남길(42)이 불륜아내 `용서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강남길은 최근 아이들을 위해서 아내가 돌아온다면 받아들인다며 변호사와 함께 이번주 안에 간통고소를 취하할 방침을 확정했었다.
그러나 부인 H씨측이 일부 월간지를 통해 간통사건과 관련한 심경을 토로한 인터뷰가 주초 일제히 실리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길은 24일 의뢰인인 채종훈변호사에게 "H씨가 사실과 다른 점까지 인터뷰했다"며 "지금 심정 같아선 한국에서 살수 없겠다. 미국으로 떠나야 겠다"고 말했다는 것.
채변호사도 "간통 추가고소건을 취하한 것은 `용서'의 뜻을 밝힌 것인데 부인이 왜 강남길을 자극하는 발언을 했는지 이해할수 없다. 이혼 위자료를 받겠다는 뜻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H씨는 골이 깊었던 부부생활, 고부간의 갈등 등을 털어놨다.
한편 강남길은 26일 "한국을 떠나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몸이 쇠약해 비행기를 탈수가 없다. 혼란스럽고 괴롭다"며 말끝을 흐렸다.
[이유현 기자 you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