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설연휴 가볼만한 동남아 피서지

기사입력 2000년 01월 26일 12시 50분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의 연휴설 연휴 앞뒤로 겨울휴가를 내면 다음달 2일이나 3일부터 7일까지 6일 또는 5일간 짧은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이같은 일정이 가능한 피한여행지로는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와 괌, 사이판이 제격이다. 1주일 정도 휴가를 낼 수 있으면 호주, 뉴질랜드도 가능하다.

◆사이판-티니안

괌과 더불어 2박3일의 짧은 일정으로도 다녀올 수 있는 대표적 피한여행지다.

호텔에도 한국인 안내인이 있어 언어소통에 큰 문제가 없는 것이 최대 장점.

일반 관광은 하룻만에 끝낼 수 있어 호텔과 항공만 예약하고 자유여행을 하는 것이 알뜰 여행의 한 방법.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12분, 쾌속선으로 50분 거리에 있는 티니안섬도 에메랄드빛 바다와 야자수가 늘어선 백사장을 자랑하고 있다. 3W투어(02-706-6786)가 괌과 사이판 4일 상품을 각 74만원에 내놓았다.

◆빈탄

인도네시아령이지만 싱가포르가 개발, 운영하고 있는 리조트단지.

싱가포르에서 쾌속선으로 45분 걸린다. 적도와 가까워 1년 내내 열대성 기후를 띄는 이곳에는 호텔과 리조트가 즐비하고 스노클링, 제트스키 등 해양레포츠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대부분 싱가포르와 빈탄을 연계한 관광상품이 개발돼 있다. 하이센스여행사(02-3477-7888), 혜성관광(02-3705-3380)이 싱가포르-빈탄 5일상품을 각 89만9000원, 7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필리핀:서울에서 마닐라까지 비행기로 3∼4시간 거리로 가깝다.

마닐라에서 국내선이나 경비행기로 보라카이, 엘리도, 세부 등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고급 휴양지로 쉽게 갈 수 있다.

멀리 갈 필요없이 마닐라 근교에도 산속 온천 휴양시설을 갖춘 히든밸리와 따까이따이 화산, `지옥의 묵시록' 영지로 4인용 카누를 타고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팍상한 폭포' 등 볼거리가 많다. KBC여행사(02-736-0505)가 3박4일 필리핀 문화탐방상품을 49만원에, 범한여행(02-2001-4500)이 마닐라-보라카이 5일 상품을 84만9000원에 내놓았다.

◆뉴질랜드 로토루아

오클랜드 인근에 있으며 야외 온천욕으로 유명하다.

30m 높이로 치솟는 간헐천, 진한 커피색의 진흙온천, 눈 계단처럼 생긴 규토 테라스 등이 이국적인 정취를 풍긴다.

특히 도심에 라첼 스프링의 미네럴 온천은 각종 질환에 치료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양털깎이 체험, 마오리족 전통민속쇼 등 볼거리가 많다.

현대드림투어(02-723-2233)가 뉴질랜드 북섬-호주 8일 상품(169만원), 온누리여행사(02-568-1100)가 호주-뉴질랜드 남북섬 8일 상품(179만원)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