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연] 데뷔 6개월만에 주목받는 'N세대 탤런트'
기사입력 2000년 01월 25일 14시 16분
탤런트 김채연(21)이 꿈나무로 쑥쑥 크고 있다.
한복이 잘 어울릴 것 같은 동양적 외모와는 달리 톡톡 튄다.
SBS 시트콤 `LA 아리랑'에서 하버드대를 나온 영화작가 지망생.
`가방 끈'이 긴 극중 배경을 활용해 웃기는 방법도 남다르다. 박원숙의 딸로 고집세고 따지는데 도사다. 심지어 할머니가 `메주는 콩으로 쑨다'고 해도 믿기지 않으면 꼬치꼬치 캐묻는 스타일이다.
연기경력이 일천하지만 표정과 애드리브까지 제법이다.
`뾰족한 송곳'은 드러나기 마련. 다음달엔 타임머신을 타고 10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6일 방송되는 SBS의 설날 특집극 `백정의 딸'로 첫 정극연기에 나선다. `백정의 딸'이 시대물이고, 김채연은 외국문물을 먹은 부잣집 딸이어서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역이다.
부산동여고를 나와 부산여대 무용학과 2학년 휴학중. 작년 여름 서울에 올라왔다가 매니지먼트사(백기획) 직원의 눈을 사로잡았다.
노란색깔의 레모나 CF 모델로 처음 전파를 탔다.
재즈댄스, 노래가 수준급. 1m67, 44kg. 32-23-34.
탤런트 류시원을 이상형이라고 공개하고 "연기는 어렵지만 재미있다"고 밝히는 간 큰 신세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