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의땅콩골프] 공이 자꾸 하늘을 찔러요
기사입력 2000년 01월 25일 12시 32분
◇공이 자꾸 하늘을 찔러요.
프로들도 항상 완벽한 스윙을 유지할 수 없듯이 아마추어들도 일정 스윙을 꾸준하게 끌고 갈 수 없다.
치다보면 갑자기 공이 뜨지 않을 때도 있고 또 어떤 때는 하늘을 찔러 동반자들로부터 `금새 비가 오겠군'이라는 농담을 들을 때도 많다.
공을 띄워치는 것이 골프지만 너무 많이 떠도 문제.
무엇 때문에 이런 `하이볼'이 나올까.
그것은 바로 거리를 많이 보내려고 다운스윙 때 힘을 많이 주어 오른쪽 어깨가 밑으로 쳐지기 때문이다.
오른쪽 어깨가 내려 앉는다는 것은 임팩트 때 클럽의 헤드 페이스가 하늘쪽으로 향하게 되고 결국은 롱아이언으로 쳐도 페이스가 누워 쇼트아이언으로 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오게 돼 공은 하늘로 높게 떠 짧게 날아간 뒤 떨어진다.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우선 왼손이 리드를 하는 스윙을 익혀야 한다.
다운스윙을 한 뒤 오른손을 그립에서 떼고 왼손으로만 팔로 스윙을 하는 연습을 조금 해보자. 이렇게 했을 때 스윙이 불안한 사람은 오른손에 불필요한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는 증거.
물론 오른손에 힘을 완전히 빼고는 칠 수 없지만 너무 오른손으로 강하게 치려고 하면 이런 현상이 나타나므로 갑자기 공을 많이 뜰 때는 오른손의 힘을 빼고 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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