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아쉬운 선발 전원 두자리 득점
기사입력 2000년 01월 24일 00시 41분
골드뱅크 94－87 SK
골드뱅크가 전반을 47－44로 앞섰지만 대부분의 반응은 "저러다 말겠지"였다. 하지만 후반들어 현주엽이 맹위를 떨치며 얘기가 달라졌다. 3쿼터 막판 현주엽과 이버츠가 연달아 7득점을 합작하며 72－62, 10점으로 점수차를 벌린 것.
골드뱅크는 4쿼터 초반 존스에게 덩크슛 두방을 내리 얻어맞은데 이어 황성인에게 골밑돌파를 허용, 74－69로 쫓겼지만 다시 현주엽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3분쯤 이버츠에게 노마크 찬스를 제공한 현주엽은 곧이어 `물찬 하마'처럼 골밑을 파고들며 점수를 보태 78－69.
`친정팀' SK에 비수를 꽂는 현주엽의 마음을 헤아린 듯 마무리 작업은 정진영과 이버츠가 맡으며 골드뱅크의 승리를 지켜냈다.
[잠실＝류성옥 기자 watchdo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