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 나이트] 직장 상사 길들이기
기사입력 2000년 01월 23일 14시 58분
미군들은 전쟁터에서도 맨 처음 골프 연습타석부터 만든다. 미국인들이 유난히 골프를 밝히는 탓도 있지만, 스트레스 해소다. 연습공에 적장의 이름을 써 두곤 하는데, 중동전 때는 `사담 후세인'의 얼굴이 그려진 공을 ×나게 두들겼다고 한다.
오래 전, 일본 동경에서 `스트레스 해소 방' 이라는 것을 봤다.
한잔씩을 걸친 젊은 직장인들이 와서 샌드백에 회사 상사의 얼굴을 그려 놓고 역시 ×나게 쳐댔다.
그런 비문명국가인(?)들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대단히 원시적이고 유치하다. 반면, 이 땅의 직장인들은 예의지국 후예들답게 무척이나 점잖고 지적이다. 인터넷 새 사이트 `김대리(kimdaeri)'나 '샐러리맨(salaryman)'에 들어가서 상사 흉이나 보다 만다.
컴퓨터가 없거나 컴맹이면 어떻게 해야 하냐구? 에로-가 있는데 왜 방법이 없겠나?！ `직장 상사 길들이기 10훈'이다.
제 1훈: 생리현상은 아무도 피하지 못 하노니！
→상사와 함께 점심을 먹을 때, 약국에서 `설사촉진제'를 사서 그가 먹는 국에 탄다. 화장실에 가려는 눈치거든, 한 걸음 먼저 달려가서 전 칸의 화장지를 다 빼 내 버린다.
제 2훈: 과음했을 때는 온몸이 급소이노니！
→술에 취해 헬렐레~ 축 늘어져 있을 때는 이마와 코에 뜨끈한 물수건을 대준다. 이때 수건은 끓는 물에서 꺼낸 최소 90도 이상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어야 하고, 수건 속에는 고춧가루와 다량의 식초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그가 저항을 할지 모르니 양 무릎으로 그의 머리를 조여야(철공소 바이스！) 확실한 효과를 본다.
제 3훈: 무릇 잠이 들어 있을 때는 시신(屍身)과 다름없나니！
→그들은 점심 때, 낮술을 들고 와서 꼭 낮잠을 때린다. 이때 책상 아래로 슬그머니 침투해 그의 양쪽 구두끈을 서로 묶어 둔다. 10에 9는 일어서다가 꽈당~ 이다.
* 註:×나게= 열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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