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이동통신 회사들 '가정 경비서비스' 선보여
기사입력 2000년 01월 23일 14시 29분
"휴대폰이 집을 지켜 드립니다."
이동전화망을 이용해 집을 지켜주는 방범 서비스가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011)의 `스피드알람'을 비롯한 LG텔레콤(019)의 `전자방범 서비스'와 한국통신 프리텔(016)의 `홈캐어 서비스' 등이 이같은 류의 서비스들.
이들 서비스는 특히 맞벌이 부부와 독신가정, 집을 자주 비우게 되는 가정주부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은 무인전자 경비시스템 전문업체인 (주)시큐리티 진돗개와 제휴를 맺고, 보안은 물론 응급구조와 화재-가스누출 위험 등을 대비할 수 있는 `019전자방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침입자가 유선망을 뚫고 침입할 경우 보안시스템 안에 설치된 센서가 PCS폰으로 연결돼 자동으로 상황관제실에 이를 통보해 준다.
관제실에선 PCS폰을 통해 음성으로 침입여부를 확인, 무단침입자로 확인되면 비상출동 외에 경보사이렌과 함께 가스탄을 침입자에게 발사하게 된다.
설치비용은 32평 아파트의 경우 10만원 안팎이고, 서비스요금은 기본료가 월 6만원선이다. (02)5757-112, (02)2005-7645
한통프리텔은 방재장비 생산업체인 (주)고려정보통신과 공동으로 이동전화망을 이용한 가정방범서비스인 `홈케어(HomeCare)서비스' 개발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한 감지장치를 주택에 설치하고 관제센터에서 상태를 감시,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고객의 휴대폰과 지정한 3곳의 연락처로 자동으로 통보해 준다.
외부에서도 가족의 출입상황을 체크할 수 있고, 집안의 현장음까지 들을 수 있어 가스 누설 감지기를 병용 설치할 경우 활용범위는 더욱 넓어진다.
이용요금은 장비가격과 설치비를 포함해 25만6000원, 월 이용료 1만7600원이다. (080)582-7112
SK텔레콤의 `스피드알람'은 SK유통이 개발한 무인 방범장치를 이용한 방식.
움직이는 동물체를 가정에 부착된 초전기 적외선 센서로 감지해 고객이 지정한 휴대폰이나 무선호출기, 일반전화 중 2곳으로 즉시 통보해 준다.
또 강력한 사이렌 소리로 칩입자에게 경고를 주기도 한다.
크기가 담뱃갑 정도여서 실내 아무곳이나 설치가 가능하다.
가격은 19만8000원이고, 설치비는 2만원. 사용료는 없다. (080)770－9000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