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이관우] 국가대표 주전 발탁
기사입력 2000년 01월 23일 14시 24분
올림픽팀 간판스타 설기현(21．광운대)과 이관우(22．한양대)가 국가대표 주전으로 뛰게 됐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23일 "올림픽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설기현과 이관우를 대표팀으로 발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뉴질랜드 팔머스톤의 쇼그라운드 구장에서 열린 뉴질랜드 대표팀과의 2차전서 처음 기용된 이들은 오는 2월 골드컵대회(12∼27일．미국)에서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된다. 이영표(23．안양) 박진섭(23．상무) 김도균(23．울산)에 이어 설기현 이관우가 대표팀에 합류함으로써 올림픽팀 선수 가운데 18명의 국가대표 주전 엔트리에 발탁된 선수는 모두 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GK 김용대(21．연세대) 박지성(19．명지대) 박재홍(22．명지대) 등은 7명의 예비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동안 올림픽팀의 간판 구실을 해온 `라이언 킹' 이동국(21．포항)의 대표팀 합류는 불투명하다.
당초 안정환(부산) 최용수(안양) 황선홍 고종수(이상 수원) 등 슈퍼스타들과 포지션이 겹쳐 예비엔트리로 밀려날 것으로 알려졌던 설기현과 이관우가 전격적으로 주전으로 발탁된 것은 이번 호주@뉴질랜드 전훈에서의 빼어난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 설기현은 4경기연속골(3경기는 결승골)을 터뜨리는 뛰어난 득점감각으로 이동국을 제치고 올림픽팀의 간판 골잡이로 떠올랐다. 이관우 역시 플레이메이커로서 뿐만 아니라 결정적일 때 한방을 때릴 수 있는 해결사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팔머스톤(뉴질랜드)＝김 용 특파원 y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