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 조성민 침묵시위
기사입력 2000년 01월 23일 14시 23분
◇재활훈련중인 요미우리 조성민이 `침묵 시위'에 들어갔다.
조성민은 지난 22일 가와사키구장에서 자율훈련을 하며 일본기자들의 질문 공세을 받았지만 시종 입을 굳게 다물었다.
조성민은 "일부 신문에서 마치 내가 한국 동료를 적대시하고 내분을 일으킨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기사를 쓴데 대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프로 선수면 친구사이라도 경쟁심이 있는게 당연한 일 아니냐"며 침소봉대식의 보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요미우리 신문 계열의 호치신문 등 일부 스포츠전문지들은 지난 22일 "조성민이 새로 입단한 정민철을 낮게 평가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었다.
◇일본의 각 신문들은 지난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선동열의 `보스턴행 포기' 결정 소식을 크게 다뤘다.
주니치스포츠는 "조건이 맞지 않아 메이저리거의 꿈을 접은 선동열에게 한국의 각 언론사로부터 해설가, 평론가 등의 제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고야＝양정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