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진-김여진] 드라마 위해 LG전자 부회장실서 비서체험
기사입력 2000년 01월 21일 14시 26분
브라운관 스타들이 대기업 중역 비서로 변신해 화제다.
심혜진 김여진 김민 김민주 신주리 등 KBS 2TV 오피스 시트콤 `비서' 출연진들은 21일 서울 여의도 LG전자 부회장실에서 일일 비서체험을 했다.
비서 역의 여자탤런트 외에도 총무과, 홍보실 과장 역의 천호진 이문수, 그리고 전무 역의 송영창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전회의를 마치고 `디지털로 앞서 갑시다'란 구호를 외치며 하루일과를 시작해 홍보실, 수출입 관리팀에서 실제 신입사원이 받게 되는 OJT 프로그램에 따라 각자 맡겨진 업무를 소화해냈다.
이어 비서실의 기본적인 업무교육과 회의중 차를 대접하는 법, 외부에서 회장실로 걸려온 전화받는 법 등 부회장 비서실의 직원으로부터 비서 실무교육을 받았으며 각자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에 따라 심혜진 김민주는 회장실, 김여진은 감사실, 김민은 전무실에 투입됐다.
이날 최고참 비서인 `왕언니' 심혜진(오유경 역)은 "비서는 화려한 겉보기완 달리 긴급상황에 대처하는 순발력이 필요한 직업"이라면서 "드라마 `비서'를 통해 잘못된 관념을 깨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서'는 KBS로 첫 진출한 황인뢰 PD의 야심작으로 2TV를 통해 2월13일부터 매주 일요일밤 8시50분에 방영된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