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 시리즈 9연패 대기록 '국민구단'
기사입력 2000년 01월 21일 02시 22분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명실상부한 일본 최고의 명문팀이다.
지난 36년 프로야구가 발족할 당시 기수 역할을 맡았다는 뿌리깊은 자부심과 전통은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는 요미우리의 나가시마 감독과 다이에의 왕정치 감독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한 산실이었다.
인기도는 상상을 초월해 전국민의 절반 이상이 `교징(거인이라는 뜻의 애칭)'팬이라고 말할 정도다.
도쿄돔을 연고지로 하는 요미우리의 승패가 일본 수도 도쿄 시민들의 하루 불쾌지수를 좌우한다는 말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센트럴리그에서 28차례 우승했고 일본시리즈에서는 지난 73년 9연패의 대기록을 포함해 18차례나 정상에 우뚝섰다.
최근 3년간 센트럴리그 우승을 놓쳤던 요미우리는 새밀레니엄의 출발점인 2000년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현 나가시마 감독은 요미우리신문 회장인 와타나베 구단주의 절대적인 신임속에 8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다.
[나고야＝양정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