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아가시-샘프라스 '예정대로' 3회전
기사입력 2000년 01월 20일 01시 25분
안드레 아가시와 피트 샘프라스(이상 미국)가 2000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3회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이자 톱시드인 아가시는 19일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어리너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2회전에서 강력한 서비스와 정확한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스엥 스할켄(네덜란드)을 3대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95년 우승자인 아가시는 서비스, 스트로크, 서비스리턴 등 모든 면에서 스할켄을 압도했다.
3번시드 샘프라스도 미카엘 틸스트롬(스웨덴)과의 2회전에서 서비스에 이은 발리 플레이로 3대0으로 완승했다.
영국의 간판스타 팀 헨만은 라이너 슈틀러와의 경기에서 첫 세트를 6－2로 이기고 2세트도 4－1로 앞서 있던 중 상대가 복통으로 기권해 승리했다.
여자단식 4번시드 마리 피에르스(프랑스)와 11번시드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는 각각 아멜리 코체토(프랑스), 나타샤 즈베레바(벨로루시)를 2대0으로 이겼다.
이날도 시드배정 선수 가운데 탈락자가 속출했다.
남자단식 8번시드 토드 마틴(미국)은 페르난도 빈센트(스페인)에게 2대3으로 패했고, 9번시드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은 니콜라스 에스퀴드(프랑스)에게 1대3으로 졌다.
지난해 여자단식 준우승자인 7번시드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는 패티 슈나이더(스위스)에게 희생됐고, 5번시드 나탈리 토지아(프랑스)는 무명의 소냐 제야실렌(캐나다)에게 0대2로 져 탈락했다.
[멜버른 A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