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설문] 케리웹 '으뜸' 박세리 '버금'
기사입력 2000년 01월 19일 14시 15분
2000시즌 미국 LPGA투어 최우수선수는 과연 누가될까.
인터넷 골프전문 사이트인 골프웹(www.golfweb.com)이 지난주부터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역시 케리 웹(호주)이 가장 강력한 후보로 나타났다. 지난해 6승을 거두며 `황금기'를 달리고 있는 웹은 지난 17일 끝난 올시즌 개막전 오피스 데포 대회서도 정상에 올라 이 사실을 입증했다. 전세계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웹은 총 응답자중 41%의 득표율을 보여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2위에 오른 선수는 박세리(23．아스트라). 비록 시즌 첫대회에서는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아 실격당했지만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16%), 줄리 잉스터(미국．13.8%)보다 높은 1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미국 진출 3년째를 맞는 박세리는 아직 최우수선수나 상금랭킹 1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데뷔 첫해에는 소렌스탐과 막판까지 최우수선수 랭킹 선두를 다투었고 지난해에도 웹과 잉스터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등 언제든지 1위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네티즌들이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준우승 전문가'인 캐나다의 로리 케인, 미국의 맥 말론 등이 후보로 올랐지만 모두 합해야 10% 정도 밖에 안돼 올시즌 최우수선수 경쟁은 웹-박세리-소렌스탐-잉스터 등 `톱4'의 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이사부 기자 golf＠sport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