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탈북동포 우리가 도와야 해요'
기사입력 2000년 01월 17일 15시 04분
대학생 가수들이 탈북자들의 인권을 노래한다.
최근 러시아로 탈출했다가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송환된 탈북자 7명에 관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탈북자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대학생 가수들이 뜻을 모아 자신들의 `대국민 호소'를 노래로 부른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아방송대에 재학중인 베이비복스 샤프 태사자 구피를 비롯, 솔로가수 안문식 등 7명.
이들은 19일 오후3시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탈북자 생존권 보존 및 국내거주 탈북자에 대한 대국민 관심 고조'라는 타이틀로 자선공연을 마련한다.
베이비복스의 멤버 이희진, 샤프의 강석현과 이지혜, 구피의 신동욱, 태사자의 김영민 강현수는 이 학교 방송연예과 영상음악과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 가수들.
이 대학 재학생이 아닌 멤버들도 행사의 취지에 십분 공감, 아무런 조건없이 출연을 쾌락했다.
가수 안문식은 공연에 참여하는 가수 가운데 유일한 솔로. 영상음악과 2학년에 재학중이다.
이들은 `북한동포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시민연합' `북한 이탈주민 후원회'와 공동주최로 행사를 준비해왔다.
주최측은 가수들의 노래와 춤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
했다.
주최측은 탈북자의 체험담도 준비하고, 그들의 비디오 상영도 준비했다. 관련 사진 및 그림 전시회도 연다.
공연을 통해 모인 성금은 전액 탈북자 지원사업과 생활보조에 사용할 예정.
이 학교 방송연예과 정성호 교수는 "앞으로 학생 연예인들과 뜻을 모아 탈북자 인권문제를 계속 여론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letitb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