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희철, 현주엽에 판정승
기사입력 2000년 01월 16일 23시 42분
동양 99－97 골드뱅크
38분간 불꽃이 튀던 `전(희철)－현(주엽)의 전쟁'은 전희철이 경기종료 1분33초전, 현주엽이 1분20초전 5반칙 퇴장당하며 동료들의 손으로 넘어갔다.
종료 1분46초전 전희철의 3점포가 터지며 94－92로 역전에 성공한 동양은 조우현의 골밑슛과 이인규의 레이업을 묶어 98－92. 현주엽은 타월에 얼굴을 묻었고, 전희철은 긴장한듯 입술을 깨물며 선채로 경기를 지켜봤다.
이버츠에게 골밑슛을 내준 동양은 로프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허공에 날렸고, 골드뱅크 그레이에게 7@짜리 3점슛을 허용해 28초를 남기고 98－97, 1점차의 살얼음 리드. 조우현이 드리블로 시간을 끄는 과정에서 그레이의 반칙이 선언돼 자유투를 얻었으나 반타작에 그쳐 99－97.
12.8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쥔 골드뱅크는 그레이가 볼을 몰고가다 코트에 미끄러진데다 이버츠의 동점을 노린 점프슛이 호프의 블로킹에 걸려 백기를 들고 말았다.
[잠실＝김미연 기자 ibiz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