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친선축구대회] 한국, 3전 전승 무실점 우승
기사입력 2000년 01월 16일 14시 25분
한국 올림픽팀이 호주 4개국 친선대회서 우승했다.
한국은 15일 애들레이드시 하인드마시구장서 벌어진 호주와의 3차전에서 전반에 터진 설기현 이관우 이동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서 8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며 3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라 시드니 8강 진출 전망을 밝게했다. 한국은 설기현의 선취골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반 14분 오른쪽을 파고 들던 박지성이 낮고 빠르게 올린 센터링을 GA 중앙으로 대시하던 설기현이 슬라이딩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것. 이후 호주의 거친 플레이로 한국의 공격이 다소 주춤했지만 전반 42분 이관우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승부는 한국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아크 중앙서 박지성에게 볼을 건네 받은 이관우는 현란한 개인기로 수비수 3명을 제친 후 GK까지 따돌리고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에 뒤질세라 `라이언 킹' 이동국도 3분 후 박진섭의 오른쪽 센터링을 GA 중앙서 논스톱 발리킥으로 3호골을 뽑아내 완승에 쐐기를 밖았다. 한국은 1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이동, 뉴질랜드 올림픽팀과 23, 25일 두차례에 걸쳐 평가전을 가진 뒤 27일 귀국한다.
◇최종순위
순위＝국가＝승＝무＝패＝득＝실＝차＝승점
1＝한국＝3＝0＝0＝8＝0＝+8＝9
2＝호주＝2＝0＝1＝2＝3＝－1＝6
3＝이집트＝1＝0＝2＝1＝3－2＝3
4＝나이지리아＝0＝0＝3＝0＝5＝－5＝0�
[애들레이드(호주)=서태원 특파원 wak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