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 나이트] 할머니의 야심
기사입력 2000년 01월 14일 14시 26분
바보상자라는 TV. 그러나 어쨌건 우리는 그 상자에서 희한하고 재미있는 세상사를 구경한다.
S 방송사의 `좋은 세상 만들기'에 80대 중반 할아버지가 나오셨는데, 자식이 21명이시란다.
`고아들을 거두신 맘씨 좋은 노인이시겠지…' 라고 생각하시지? But 그 경우가 아니다. 21명 모두가 진짜 친자식이란다.
사연인 즉. 노인은 왕성하셨다. 젊었을 때 결혼 한, 첫 번째 부인에게서 10개의 열매를 땄다. 제1부인과 사별.
다시 새 장가. 제 2부인과 사이에서 다시 8개의 뿌리를 캤다. 두 번째 부인과도 또 사별.
인생은 삼세판. 또 장가를 드셨는데, 제 3부인은 노인이 너무 기운을 써도 안 좋다는 배려(?)겸, 혼수품(?)겸 해서 자식 3을 달고 오셨단다. 10+8+3=21 맞지?
그러나 이런 일은 어디까지나 남자의 젊었을 때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섣부른 흉내는 위험타는 말쌈.
-둘 다 70이 된 노부부가 있었다. 두 사람은 여태 자식이 없었다. 거기다 비아그라 한 알 살 수 없을 만큼 가난했다.
노부부는 삼신할매한테 빌었다.
"자식을 갖도록 해 주소서！"
잠시 후. 뾰옹~！ 소리+스모그와 함께 자루 두 개를 든 삼신할매 등장.
"이 속에 자네들이 자식을 가질 수 있는 선물이 있노라！"
할아버지 자루에는 쭉쭉빵빵탱탱~한 20세 아가씨가, 할머니에게는 울퉁불퉁탱탱~한 20세 청년이 들어 있었다.
할아버지가 먼저 우기셨다.
"이 처녀를 통해 자식을 많이 많이 봐야 해！"
할머니의 어림반푼어치도 없다는 듯한 대답.
"이 바보 영감탱이야！ 일흔 살 남자가 많이 할 것 같니, 스무 살 남자가 많이 할 것 같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