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 '소녀같은 주부' 감성연기 돋보여

기사입력 2000년 01월 14일 14시 11분



`황신혜는 한숨 소리마저 아름답다.'

영화 `주노명 베이커리'는 빵집 창가에 앉아 황신혜의 한숨소리와 함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빵집 주인 역할의 최민수는 한숨 쉬는 아내(황신혜)를 보면서 고민을 한다. `항상 잘해주기만 하던 아내가 왜 이럴까?'

이후 황신혜는 자신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같은 로맨스를 시작한다. 빵을 사러 오는 소설가 여균동과 조심스러운 사랑을 하게 되는 것.

이 영화에서 황신혜는 소녀적인 취향의 주부 역할을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황신혜로선 결혼 이후, 엄마가 된 이후 첫 스크린 외출작.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 이후 2년만의 영화출연이다.

15일 서울 종로3가 서울극장으로 가면 `최고의 미인' 황신혜를 만나는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 황신혜는 첫회가 시작될 즈음인 오전 11시 30분쯤 서울극장 앞에 나타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