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한양대 이경수 47점 V강타
기사입력 2000년 01월 13일 23시 57분
`이보다 더 잘할 수 없다'.
`제2의 강만수' 이경수(2@)가 랠리포인트 도입 이후 한경기 통산 최다인 47개 공격득점(블로킹 포함 49득점)을 기록하며 한양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경수는 13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벌어진 제2회 현대아산배 슈퍼리그 경기대전에서 2세트에만 18점을 뽑은 데이어 20@22로 뒤진 3세트에서도 4연속 득점, 팀을 구해냈다.
이경수는 이날 경기에서 공격시도 89회에 47득점으로 52.81%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손바닥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쌍포 손석범(2@2의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지난해 무릎부상으로 운동을 쉬었다가 작년말 복귀, 지난 12월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한국이 5회 연속 올림픽 진출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이경수는 이날의 맹타로 시드니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양대는 이날의 승리로 슈퍼리그에서만 95년 이후 경기대에 4연승을 달렸다.
한편 대한항공은 고비 때마다 범실을 남발한 상무에 3대1로 역전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
상무는 1승2패.
[여수＝김정호 기자 azure＠sportschosun.com]
[한양대－경기대]
세트스코어 2대2.
4세트까지 45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올린 한양대의 이경수가 5세트의 포문을 열었다.
5세트 중반은 `양 경수'의 맞대결. 한양대 이경수와 경기대 신경수가 한점씩 주고 받으며 11－7이 됐으나 백승헌의 연속 터치아웃과 상대실수까지 어부지리로 얻은 한양대가 15－8로 점수차를 벌리며 가볍게 승리.
[대한항공－상무]
1세트에서 듀스 끝에 26－28로 진 대한항공은 2,3세트를 따낸 뒤 20－20으로 맞선 4세트에서 김종화의 레프트 공격과 상무의 3연속 실책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