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샐러리맨 꿈' 코스닥 연이틀 폭락
기사입력 2000년 01월 13일 23시 57분
막판 강보합세까지 반등세를 나타내던 지수는 옵션만기일에 쏟아진 프로그램매도(4662억)세의 영향으로 재차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마감됐다. 최근 7일간 하루를 제외하고는 지수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우려했던 것보다는 만기일의 프로그램매물 영향력은 크지 않아, 지수낙폭은 3.96P를 기록하면서 951.05P로 마침표를 찍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2000만주와 3조3000억원 수준이었고 상승종목수도 380개에 달해 하락종목수 455개보다는 여전히 숫적 열세였지만,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중심의 반등시도는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거래소시장의 진정과는 달리 코스닥은 최악의 폭락세가 재차 이어지면서 하한가로 곤두박질친채 좀처럼 매수세를 찾기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전일 후장 이후 저점매수세력들이 점증하는 모습이 나타났고, 낙폭이 과대했던 실적호전주들과 장기 소외되던 대형주들의 주가수준에 대한 재인식이 매수세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했다. 삼성SDI, 현대전자 등이 대표적이다.
일단 전체적인 틀에서는 여전히 기술적 반등수준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면서 기보유종목들의 현금화를 지속하되 단기적으로는 반등에 대한 기대를 가져도 좋을만한 종목군들이 늘고 있음은 시장에 고무적 현상이라고 여겨진다.
[박효진=신한증권 투자분석부 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