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인터넷 통한 캐스팅-가수발굴 시대
기사입력 2000년 01월 13일 15시 03분
"인터넷으로 캐스팅하고 신인가수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멋진 제작자와 조우한다."
최근 벤처기업 HIM사(대표 김승기)는 영상검색 DB프로그램을 개발, 인터넷을 통한 캐스팅과 가수발굴 시대를 열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정식등록 인준을 받은 HIM사에 의하면 연기자는 다양한 영상이미지를 데이터별로 CD에 담아, 캐스팅관계자들에게 PR할 수 있게 됐다는 것.
특히 슬라이드 기능과 줌 기능, 배경음악 등을 적당히 활용해 캐스팅 관계자들의 기호에 맞게 제작하는게 특징이라고.
HIM사는 이미 MBC아카데미 연극음악원의 원생 전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는 가수지망생들에게 HIM사의 기술개발은 가뭄 끝의 단비다. 데뷔를 원하는 가수지망생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음반제작에 들어가는 경비 및 홍보비용의 마련. HIM사는 음악전용공간을 통해 지망생들의 노래를 인터넷으로 띄워주고 홍보해준다. 즉 인터넷상에서 자신의 음악성을 마음껏 홍보, 마음에 맞는 제작자를 만날 수 있는 열린공간이 마련되는 것.
연예가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국제캐스팅시대가 곧 열릴 것"이라며 "세계화추세에 따라 영어 자기소개 홈페이지 등을 구축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전망했다.
한편 HIM사의 김승기대표는 "커플의 애니메이션 영상 CD롬 제작 등의 이벤트사업도 본격 개발에 들어갔다"며 인터넷을 통한 중매를 다음 사업목표로 꼽았다. (02)5678-477
[윤태섭 기자 kn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