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바람 극복하면 좋은 성적 기대'
기사입력 2000년 01월 13일 14시 18분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바닷가에 위치한만큼 바람의 영향이 스코어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미국 PGA투어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최경주(30．스팔딩)가 소니오픈 개막(13일) 하루를 앞두고 국제전화를 통해 코스 공략법을 밝혔다.
대회가 벌어지는 와이알레이CC는 파72에 7060야드로 일반적인 PGA투어 코스보다는 조금 긴 편. 그러나 그린 스피드가 빠르지 않고 러프가 길지 않으며 잔디도 낯설지 않은 것이어서 크게 난코스는 아니라는게 최경주의 분석이다.
11일 피지의 비제이 싱과 함께 연습라운드를 한 최경주는 그린 컨디션과 코스를 익히기 위해 스코어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라운드를 했는데 그래도 버디를 4∼5개 정도 잡았다.
최경주가 꼽은 버디홀은 4∼5개홀 정도. 이 코스에는 모두 2개의 파5홀이 있는데 9번홀(510야드)과 18번홀(551야드)은 모두 투온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글도 노릴 수 있고 파4의 8번홀(459야드)과 10번홀(353야드), 14번홀(433야드)홀은 티샷만 잘 해 놓으면 버디가 가능하다고.
그러나 6번홀(파4．459야드)의 경우 거센 바람이 항상 오른쪽 OB지역으로 불기 때문에 자칫 큰 손해를 볼 수 있으며, 13번홀(파4．478야드)은 평소에는 파5지만 파4로 사용하는 만큼 파세이브만 해도 만족해야 한다.
최경주는 "케이시(전속캐디)가 투어에서만 10년 넘게 활동해온 노련한 캐디여서 바람이 크게 겁나지는 않는다"면서 "첫 대회인 만큼 미국에 좋은 인상을 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와이알레이CC 제원
홀＝1＝2＝3＝4＝5＝6＝7＝8＝9＝10＝11＝12＝13＝14＝15＝16＝17＝18＝계
파＝4＝4＝4＝3＝4＝4＝3＝4＝5＝4＝3＝4＝4＝4＝4＝4＝3＝5＝70
거리(야드)＝488＝426＝423＝203＝466＝459＝167＝459＝510＝353＝196＝446＝478＝433＝396＝417＝189＝551＝7060
[호놀룰루(미국 하와이주)＝국제전화 이사부 기자 golf＠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