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미스터 캠퍼스] 이은혜 '한국 무용으로 다져진 유럽형 미인'
기사입력 2000년 01월 13일 14시 18분
"남들이 유럽형 미인이래요."
얼굴 윤곽이 뚜렷해서 가끔씩 "고치지 않았냐?"는 의심을 받는다는 단국대 이은혜양(20．무용학과 1년).
가냘픈 몸매 때문에 간혹 "아파보인다"는 얘기도 듣지만 전공인 한국무용을 배울 때면 `휙휙 날아다닐 정도'로 강단이 있다는 게 이양의 주장이다.
한 번 목표를 정하면 절대로 굽힐 줄 모른다는 이양.
그래서 중학교 3학년 때 교회에서 처음 만난 지금의 남자친구도 5년 동안 `짝사랑 공세'를 편 끝에 `팔짱 끼는 사이'로 만들었다.
이양은 서울 강남고속터미널 근처의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2년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팔힘을 기르려고 시작했죠. 아이스크림 퍼담는 게 생각보다 힘들거든요."
덕분에 팔뚝이 굵어졌지만 이양의 미모에 반한 열성팬까지 생겨버렸다.
작년 여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해피투게더'에서 탤런트 전지현이 그랬던 것처럼 꽃다발 세례에 팬레터까지 보내오는 손님들이 있다는 것.
비오는 날이면 우산을 핑계로 데이트를 신청하는 또래 남자들 때문에 귀찮을 정도다.
이양의 한국무용 실력은 수준급.
고등학교 2학년 때는 20여개국 600여명의 참가자가 모여 각국의 전통무용을 선보이는 `꽁쁠랑스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했다.
술은 배부를 때까지 마실 수 있지만 나이트클럽처럼 시끄러운 장소는 질색이라는 이양.
인기 모델 이소라를 좋아한다는 이양은 `멋진 악역'을 연기하는 탤런트가 꿈이라고 밝혔다.
작년 11월 열린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포토제닉상'을 받은 이양은 오는 5월 코소보에서 난민돕기 활동을 통해 한국 여인의 자상함을 전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신체조건＝1m70, 47㎏, 32-23-32
▲이상형＝탤런트 차태현처럼 부담 없고 편안한 남자.
▲혐오형＝근육질의 터프가이.
▲출신학교＝가동초등학교-강동중학교-계원예고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