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LPG차량 겨울철 운행-관리 요령
기사입력 2000년 01월 12일 15시 27분
적은 세금과 싼 연료비라는 경제성 때문에 급격히 불어난 LPG 차량은 겨울철 관리가 소홀할 경우 불편을 겪기 쉽다.
기온이 급강하 하면 시동이 잘 걸리지 않거나 시동이 잘 꺼지는 등 예상 밖의 곤경을 당할때가 많기 때문.
자동차 브랜드별로 LPG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다 승차정원 6인 이상 승합차들의 LPG 개조가 늘고 있어 일반화되고 있는 LPG 차량의 겨울철 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황수철 기자 sucher＠sportschosun.com]
LPG차량은 충분한 위밍업을 한 후 출발해야 한다.
냉각수가 덥혀지지 않아 기화기에서 LPG를 기화시키는 열이 부족하면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
겨울철에는 냉각수 온도를 40도 이상으로 올리기 위해 5분 이상 워밍업을 하는게 좋다.
워밍업이 부족해 냉각수 온도가 낮으면 주행중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아도 잘 가속되지 않거나 출력이 쉽게 높아지지 않는다.
카니발, 카렌스, 트라제 XG의 경우는 LPG 스위치를 누르고 바로 시동을 걸면 되지만 기존 모델들은 LPG 스위치를 누른 다음 쵸크레버를 끝까지 당기고 클러치 페달을 밟으며 시동을 거는 것이 좋다.
또 주행시는 휘발유 차보다 500∼1000rpm정도 회전수를 높인 상태에서 변속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되도록 높은 rpm을 유지하는 것이 차량의 성능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는 남아있는 연료가 얼어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시동을 끌때에는 반드시 LPG 스위치를 먼저 꺼서 연료공급관 속에 남아있는 연료를 완전히 연소한뒤 엔진이 꺼진 후에 시동을 끈다.
LPG차량은 장시간 세워놓을때는 가스누출을 막기 위해 밸브를 잠궈 놓는 것이 안전하며 연료 특성상 타르가 생기므로 한달에 한번 정도는 드레인 코크를 열어 베이퍼라이저에 생긴 타르를 청소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자료제공＝(주)아이컴즈.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