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카라'] '그녀를 되살릴 수만 있다면'
기사입력 2000년 01월 12일 15시 02분
최근 출시된 `카라'는 화려한 출연진으로 촬영 단계에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세명의 주인공은 브라운관에서 최고의 스타 대접을 받고 있는 김희선, 터프한 핸섬가이 송승헌, CF 스타로 떠올라 안방극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김현주.
이들이 빚어내는 화려한 앙상블이 `카라'의 최고 미덕이다. `스토리텔링'을 중시하는 20대 중후반 관객들보다는 스타라면 무조건 환호할 수 있는 10대들을 위한 작품.
이야기의 중심축은 우연한 사고로 과거로 돌아간 주인공 선우(송승헌)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다.
시간을 거슬러 3년전 과거로 돌아간 선우는 지희(김희선)를 되살려내고자 한다. 당시 짝사랑하던 지희를 인질범의 손에 잃고야 말았던 것.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24시간뿐. 그러나 그의 발걸음은 간발의 차이로 엇갈리고 잡힐 듯 닿을 듯한 지희는 이내 사라지고 만다. 이때 그의 앞에 나타나는 수진(김현주). 선우는 수진에게서 이상한 흔적들을 발견한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독특한 시간 구조. "누구나 한번쯤 꿈꿔온 가슴 저린 사랑이야기를 그렸다"는 게 제작사측의 설명이다.
[전상희 기자 fro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