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이영표-박진섭 측면돌파 맞불공격
기사입력 2000년 01월 11일 14시 58분
올림픽팀 허정무감독이 `좌 영표－우 진섭'을 나이지리아전 필승카드로 내세웠다.
올림픽팀은 1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시 하인드마시구장서 벌어지는 4개국친선대회 2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이영표(23·안양)-박진섭(23·상무) `양 날개'를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허감독은 "박진섭과 이영표는 플레이메이커 이관우의 볼배급을 바탕으로 측면공격을 책임진다"면서 "측면돌파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감독은 지난 9일 이집트전서 승리한 것도 이관우가 정면돌파를 시도하면서 수시로 윙백에게 공을 찔러주는 공격패턴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허감독은 이영표와 박진섭에게 측면공격을 맡겨 나이지리아의 양날개 필립 오바푸소－선데이 존슨의 공격을 맞받아친다는 계획이다.
이영표는 지난해말 다친 왼무릎이 완치돼 근력과 컨디션이 최상을 유지하고 있다. 허감독은 이집트전서 보여준 대로 측면에서 중앙까지 치고 들어가는 개인 돌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상무에 입대한 박진섭은 재치있는 스루패스나 빠른 센터링에 더 무게를 두면서 사이드어태커 필립 오바푸소의 발을 묶을 참이다.
[애들레이드(호주)=서태원 특파원 wak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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