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핫라인] 첫 자율훈련 실시
기사입력 2000년 01월 11일 14시 58분
◇LA 다저스의 자율 훈련 첫날인 11일(이하 한국시간) LA 남가주대학의 디도필드에는 데이비 존슨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물론 박찬호를 비롯한 팀의 주력들이 빠짐없이 참가해 눈길.
1루수 에릭 캐로스와 우익수 션 그린, 포수 헌들리, 새로 영입한 투수 오렐 허샤이저와 그렉 올슨, 내야수 산탄젤로 등 거의 전원이 훈련에 임했으며, 드본 화이트와 개리 셰필드는 사복을 입고 훈련을 지켜보기도.
또한 로버트 데일리 회장과 케빈 말론 단장, 데릭 홀 부회장 등 구단 간부들도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오렐 허샤이저와 외야에서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
6년전 처음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 팀의 에이스로 막내 박찬호를 각별히 돌봐주던 허샤이저는 박찬호에게 결혼을 했냐고 묻기도.
박찬호는 "계속 상대팀으로 있다가 다시 동료가 되니 너무 기쁘고 뛰어난 리더로 팀이 뭉치는데 큰 힘이 될것이고, 신인들에게 조언도 많이 해줄 것"이라며 즐거운 표정.
◇박찬호가 스콧 보라스와 공조 체제를 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은 다저스 관계자들에게도 빅 뉴스.
데릭 홀 부회장은 "스티브 김과 스콧 보라스가 함께 찬호를 돌보게된 것은 아주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저스 구단은 골치가 아파질 것임을 시인.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