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J리그 이적 불가능 판단, 본격 연봉 협상
기사입력 2000년 01월 11일 14시 58분
J리그 빗셀 고베에 2년간 임대됐던 김도훈(30)이 전북으로 돌아온다.
전북 이용훈 단장은 11일 "김도훈으로부터 최근 고베와의 임대계약 만료 하루전인 14일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단장은 "김도훈이 15일까지는 계약상 고베 선수이기 때문에 16일부터 본격적인 연봉협상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북 구단은 김도훈에 대해 `최고 대우'를 해준다는 방침이어서 황선홍(32．수원 삼성)이 받은 연봉 2억5천만원선부터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측은 또 김도훈의 귀국 준비를 도와주기 위해 12일쯤 구단 직원을 일본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그동안 전북의 복귀방침에 맞서 재임대나 다른 J리그 구단으로의 이적 등을 꾀했던 김도훈은 최근 빗셀 고베측이 자신의 전북 복귀를 기정 사실화했고, 계약상 이적이 불가능해 전북에 복귀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최만희 감독은 "최대한 연봉협상을 빨리 끝낸 후 2윌초로 예정되어 있는 일본 전지훈련에 김도훈을 합류시켜 기존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연구 기자 pot0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