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육-해-공군 축구팀 창단 신고
기사입력 2000년 01월 10일 23시 54분
육－해－공군은 최근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붐 조성에 일조하기 위해 축구팀 재창단을 본격추진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축구팀을 부활하는 곳은 해군. 해군은 10일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연맹에 `해군 축구특기병 모집'에 관한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등 창단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공군과 육군도 올해부터 국방부장관기 3군축구대회가 부활하는 점을 감안해 곧 창단작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달중 조성태 국방부장관,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과 만나 3군의 팀창단에 관한 세부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육－해－공군은 70년대초부터 각각 축구팀을 운영했으나 84년 1월 국방부 방침에 따라 국군체육부대(상무)로 통합됐다.
축구팀 부활의 선두주자인 해군은 내달부터 매달 한차례씩 각 지방 병무청을 통해 일반병 모집시기에 축구 특기병을 약간명씩 선발하기로 했다. 자격은 18∼25세의 고졸이상 미혼 남자로 축구협회나 프로연맹에 등록된 선수로 제한했다.
지원자는 고교 생활기록부와 최종학교 졸업증명서 및 재학증명서, 경기실적증명서, 감독추천서를 준비해 개별접수시킨 뒤 기량테스트 및 면접시험을 치르면 된다.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 및 상비군 출신은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해군은 축구특기생을 일반 현역병으로 입대시킨 뒤 해군사관학교의 조교를 겸하게 할 예정이다. 또 각국 해군팀과의 친선경기도 벌이기로 했다. 해군은 축구협회와 협의해 해군 축구팀 선수출신 중에서 코칭 스태프를 선임할 방침이다.
[신향식 기자 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