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IMF이후 첫 해외로케
기사입력 2000년 01월 10일 14시 37분
97년말 IMF사태가 터진 이래 TV드라마가 첫 해외촬영을 떠난다.
SBS TV가 `러브 스토리' 후속으로 2월초부터 방영하는 새 드라마스페셜 `불꽃'은 14일 태국으로 해외촬영을 간다. 97년 하반기 러시아 일원에서 이루어졌던 SBS `백야, 3.98' 해외로케 이래 처음이다. 직후 IMF위기로 인해 TV3사 출연진의 평균 출연료를 30%선 깍는 것은 물론, 촬영에 대한 모든 경비를 줄여왔다.
이번 드라마의 해외촬영은 99년 연말부터 IMF가 거의 풀렸다는 외부 인식과 드라마의 제작사인 삼화프로덕션(대표 신현택)의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자체판단에 따라 성사됐다. 95년 폭발적 인기를 끈 KBS `목욕탕집 남자들'의 작가 김수현-연출 정을영 컴비가 재회해 만든 야심작인 것.
드라마는 차인표 이영애 이경영 조민수 등 네 남녀주인공의 엇갈린 애정을 소재로 한 멜로작품.
14일부터 5박 6일간 진행되는 태국로케에선 각각 약혼자를 둔 방송작가 이영애와 성형외과의사 이경영의 첫 만남과 이들의 뜨거운 열애 장면이 펼쳐진다. 방콕 파타야 등 태국의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둘의 애정이 불붙는 사이, 서울에 있는 이영애의 약혼남 차인표가 태국으로 이영애를 데리러 온다는 내용.
드라마는 내달 2일부터 32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이준형 기자 roc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