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관] 일본 2부리그 오이타 트리니티 유소년 클럽팀 감독 임명
기사입력 2000년 01월 10일 12시 57분
전 청소년축구대표팀 코치 황보관(34)이 9일 일본 2부리그 오이타 트리니티의 18세이하 유소년클럽팀감독에 임명됐다.
현재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황보관은 오는 12일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떠나 1년간 유소년클럽팀을 지도한다. 국내 축구인이 일본 프로팀 지도자로 진출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베르디 가와사키와 계약한 장외룡감독(전 부산 대우)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서울대 출신인 황보관은 90년 이탈리아월드컵 스페인전서 빨랫줄같은 총알슛을 날려 `캐넌 슈터'의 명성을 얻었다. 88년부터 유공(현 SK)에서 뛰다 95년 오이타로 진출해 2년6개월간 활약한 뒤 잉글랜드의 유나이티드 맨체스타에서 1년간 지도자수업을 받았다.
황보관은 "93년 창단된 오이타는 3년전부터 유소년팀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국내 고교팀과의 교류전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향식 기자 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