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여고 열성팬이 인터넷 홈페이지 만들어
기사입력 2000년 01월 10일 12시 57분
"도균이 오빠를 격려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만들었어요."
호주 4개국 친선축구대회에 출전중인 올림픽대표팀의 주장 김도균(23．울산 현대)에게 기쁜 일이 생겼다. 열성팬인 포항전자여고 1학년 김해옥양(16)이 지난 6일 인터넷에 그의 홈페이지(www.huhs@f.com/soccerhero)를 개설한 것.
김양은 40일간 김도균의 사진 등 자료를 모아 홈페이지를 만든 뒤 최근 울산구단 마케팅팀에 연락을 했다.
홈페이지의 초기화면엔 김도균이 축구영웅이 되라는 뜻에서 `Soccer hero'란 캐릭터 글씨와 함께 사색하는 얼굴사진을 실었다. 또 `영웅의 모든 것' `영웅의 이미지' 등의 게시판에는 프로필과 사진 20여장을 각각 올렸고 대화방과 전자편지함도 따로 마련해 두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영웅을 위하여' 게시판.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팬클럽 `사커 히어로'의 창단식 사진을 파노라마로 싣고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였다.
김양(18)은 "포항에도 프로축구팀이 있지만 도균이 오빠가 축구도 잘하고 미남이어서 팬이 됐다"고 말했다. 울산구단 마케팅팀은 김양과 공조해 김도균의 성장기 모습과 올림픽팀 및 프로무대에서의 활약상을 홈페이지에 소개하기로 했다. [신향식 기자 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