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해피 메신저 1호 유가영 - 신윤정 양
기사입력 2000년 01월 09일 16시 09분
`미녀를 퀵서비스한다?'
`미녀 서비스'라고 해서 음흉하게 술집 전단의 광고문구를 연상할지 모르지만, 21세기 신종직업인 `해피 메신저'를 두고 하는 말. 즉 업체에서 이벤트가 있는 행사장에 미녀를 보내 현장의 분위기를 밝게 해주는 미래 서비스 사업이다.
유가영양(24)과 신윤정양(23)이 우리나라, 아니 세계적인(?) `해피메신저 1호'.
두 미녀여대생은 작년 12월 13일 서울 롯데 호텔에서 열린 연예협회주관 문화관광부 장관상 시상식장에서 첫 `해피메신저' 역할을 했다. 이날 이들은 `행사의 꽃'으로 참가연예인 이상의 눈길을 모았다고.
이들이 일반 도우미와 다른 것은 주로 파티나 시상식 등 주로 축하하는 행사장에 간다는 점. 직업명 앞에 `해피'라고 붙인 것도 그 이유다. 또 현장에 가 직접 고객에게 축하메시지를 전달하고 축하판넬을 전달하는 등 행사가 끝날때까지 그날의 주인공 옆을 꼭 지킨다. 이 아이디어는 주병진의 `100만원짜리 청바지' 광고로 히트를 친 (주)네오콤코리아 오치우사장(02@518@5330)이 얻어냈다.
첫 메신저 역할을 한 유가영양은 동국대 사회학과 졸업반. 국군의 날 행사때 대통령 의전을 담당했고, 사우디왕자의 에스코트까지 한 거물(?). 상명대 원예과 3학년인 신윤정양도 `꿈의 도우미'라는 `99 서울모터쇼'에 참가한 도우미 베테랑이다.
둘은 "평균 4시간 꼬박 서있어서 다리가 좀 아프지만 일당 20만원에서 30만원이면 충분히 시집갈 수 있는 짭짤한 수입"이라며 얼굴을 살짝 붉힌다.
[이준형 기자 roc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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