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거짓말'] 개봉 첫날 30만 관객 '북적'

기사입력 2000년 01월 09일 15시 50분



전국 80여개 극장에서 개봉된 `거짓말'은 주말 이틀동안에만 전국 30만명(서울 10만명)의 관객을 넘어섰는데, 이는 일부 극장의 오전 11시대 첫회만 빼고는 전회가 매진된 숫자.

서울 종로3가 서울극장의 개봉 전날까지 예매 상한선인 `80%'의 표가 팔려나갔고, 개봉일엔 오후 1시에 5회까지 매진되는 사태를 빚었다.

서울의 단성사, 명보, 강변CGV11, 키네마 극장 등은 밤12시에 심야상영을 실시했다.

관객층을 보면, 20대 연인관객들이 많았지만, 30∼50대 관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극장을 찾았다.

또한 각 방송사의 보도진이 극장앞에서 집중적인 취재를 하자, 줄을 섰던 관객중엔 카메라를 피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취재진의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하며 소신을 밝히는 이들도 많았다.

한편 서울 종로3가 단성사 극장 앞에선 음란폭력성조장매체대책시민협의회(음대협) 관계자들이 나와 유인물과 설문지를 돌리며 관람거부 운동을 펼쳤다.



[안영준 기자 jun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