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H.O.T고별 콘서트, 여의도 '화큰'
기사입력 2000년 01월 08일 02시 09분
`결혼하자 토니야!' `대한의 청년 이재원 By 무적 H.O.T!'
H.O.T가 또 한번 여의도를 뜨겁게 달궜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본사는 영하 10도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H.O.T의 `고별 단독콘서트' 녹화를 보려는 열성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MBC 정문 맞은편 도로에는 H.O.T의 건투를 격려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팬들로 일반인들의 방송사 출입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MBC와 H.O.T 소속사인 SM측은 500여석의 무료방청권을 여의도공원에서 선착순 배부했으나 운집한 2500여명중 대부분이 방청권을 얻지 못해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이중 500여명은 방송사로 몰려와 노래를 부르며 진입을 시도해 질서정리를 위해 영등포경찰서 소속경찰 1개소대가 출동하는 등 가벼운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녹화할 예정이던 MBC TV `H.O.T 고별콘서트'(9일 오후 11시30분 방송)도 방청석이 소란스러워 1시간 가량 지연됐다.
한편 입장을 못한 열성팬중 일부는 녹화가 진행중에도 MBC 본사 정문 앞에 앉아 H.O.T의 히트곡을 부르며 오후 늦게까지 자리를 지켰다.
[강일홍 기자 typh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