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0대이상 남성 비아그라 구입 쉬워진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07일 15시 03분
40세 이상 남성들은 앞으로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사기가 한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2년마다 1차례씩 받는 종합건강진단의 심혈관계검사에서 정상판정을 받았다면 별도의 진단서를 발급받지 않았더라도 비아그라를 구입할 수 있다는 보건당국의 유권해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7일 비아그라 구입가능여부를 묻는 민원인의 질의에 대해 "종합건강진단의 성인병 검진결과 심혈관계 질환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은 별도의 특수진단을 받지 않았더라도 비아그라를 구입할 수 있다"고 회신했다.
현재 종합건강진단을 받는 40세 이상의 성인은 1차검진에서 협심증, 심장염, 고혈압에 따른 심비대증 등 심전도검사를 받고있다.
식약청은 비아그라가 오．남용될 것을 우려해 `심혈관계에 이상이 없다'는 의사의 진단서를 발급받은 사람에 대해서만 비아그라 구입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진단서를 발급받는데 많게는 수십만원의 비용이 드는 데다 많은 의사들이 추후 책임문제를 우려해 진단서 발급을 기피해 대부분의 발기부전 환자들이 비아그라를 구입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국내시장에서는 미국 LA 등지로부터 밀수입되거나 약효가 떨어지는 가짜 비아그라가 은밀히 유통되는 등 암시장이 형성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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