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정] 예술의전당서 새해 첫 콘서트 열어
기사입력 2000년 01월 07일 14시 23분
`명성황후' 김원정이 클래식무대에 선다.
미국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역배우로 열연을 펼쳐보였던 소프라노 김원정이 8일 오후 4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우리를 느끼게 하는 것들'이란 주제로 새해 첫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의 레퍼토리는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날 울게 하소서',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에 영문가사를 붙여 편곡한 `왜 여전히',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소나타12번'을 편곡한 `아주 아름다운 우정의 시작' 등 클래식 작품들이다.
줄리어드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비발디의 `승리한 유다트'로 유럽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김원정은 지난 91년 크리스마스에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공연한 비발디 `마니피카트'가 유럽전역에 TV로 방송되는 등 유럽과 미국의 클래식무대에서 폭넓은 활동을 해왔지만 국내팬들에게는 `명성황후'와 `팔만대장경' 등 창작뮤지컬로 더 익숙한 소프라노다.
오랜만에 클래식으로 국내팬들과 만나게 되는 김원정의 이번 공연은 피아노와 색소폰, 드럼으로 구성된 재즈쿼텟이 반주를 맡아 더욱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이형석 기자 evol909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