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락가 성지 미아리가 떨고 있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07일 03시 27분
서울의 대표적 유흥가인 성북구 하월곡동의 `미아리 텍사스'가 떨고 있다.
충북 옥천서장으로 일하면서 지역 `티켓 윤락 다방'을 근절시킨 김강자(55)총경이 이 지역을 관할하는 종암경찰서장으로 오는 6일 부임했기 때문이다.
김 서장은 "관내의 미성년자 윤락영업을 뿌리 뽑을 때까지 오늘밤부터 매일밤 직접 순찰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다라서 미아리 텍사스의 유흥업소 180여곳의 업자들이 잔뜩 주늑이 들어있다.
김 서장은 "업주들을 소집해 미성년자를 고용하지 말도록 경고한 뒤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가겠다"며 "단속을 피하는 업소에는 경찰관을 24시간 고정 배치하고 적발된 업소에는 즉각 전기와 물공급을 끊겠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또 "미성년자와 윤락행위를 한 상대 남성은 구속하고 언론에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