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천년 주식시장 심상치않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07일 03시 27분
증권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이틀 만에 100포인트 하락하고, 코스닥시장이 사상 두번째의 대폭락을 기록하는 등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또 서울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과 금리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6일 코스닥시장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15.43포인트 하락한 247.52로 마감됐다.
증권거래소 시장 역시 전날보다 25.52포인트 하락한 960.79로 마감됐다.
이틀 동안 코스닥시장은 20포인트(약 7%), 거래소 시장은 이틀 동안 100포인트나 빠졌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473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투신권도 2032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여 주가하락을 주도했다.
또 원-달러 환율은 전날 12.50원 오른데 이어 이날 다시 11.60원 상승하면서 1달러당 1146.60원을 기록했다.
외환은행 이창훈 과장은 "외국인 주식투자가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달러 수요가 늘 것이라는 심리적 기대가 형성되고, 달러매매 결제를 위해 기관투자자들이 달러확보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급등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08% 포인트 상승, 10.13%로 마감했다.
거래는 한산했지만 보험사들이 싼 값에 채권매수 주문을 내면서 금리가 상승(채권값은 하락)했다.
91일짜리 CD(양도성예금증서)와 CP(기업어음) 등 단기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