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밀레니엄 복권 '열어보니 용두사미'
기사입력 2000년 01월 07일 03시 27분
최고 5000만달러(6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상금이 걸려있는 밀레니엄 복권의 당첨자가 국내에서 나왔으나 그가 받게 될 당첨금은 2만달러(24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 소국인 리히텐슈타인의 밀레니엄펀드측은 지난 한해동안 실시한 복권행사의 판매량이 최종 집계됨에 따라 그 결과를 6일 공식 발표했다.
펀드측은 23만2478장의 복권을 한 블록으로 설정하고 모두 2000블록의 복권을 판매해 블록당 한명씩 2000명을 추첨, 그들에게 각각 100만달러씩을 지급할 계획이었다.
펀드측은 또 판매 목표액이 초과될 경우 2000명과는 별도로 잭팟(Jackpot)에 해당되는 1등 한명을 추첨, 그에게 5000만달러를 제공키로 했었다.
그러나 새천년에 백만장자의 행운은 어느 누구에게도 돌아가지 않았다.
이는 2000개의 블록중 판매가 된 블록은 3개에 불과했으며 이들 블록도 23만2478장이 모두 팔린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펀드측은 설명했다.
펀드측은 3명의 백만장자가 탄생할 가능성을 두고 지난달 31일 오후 8시(현지시간)에 추첨을 했으나 당첨된 3개의 번호는 모두 팔리지 않은 복권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