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주철환PD 이화여대 강단선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07일 03시 27분
MBC TV 주철환PD가 교수로 변신한다.
`방송가의 마이더스 손'으로 불리던 스타PD 주철환씨는 오는 3월부터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부교수로 강단에 서게 됐다.
현역 PD에서 명문 사학의 교수로 곧바로 채용된 것은 이례적인 일. 주씨는 "지난해 7월 처음 제의를 받았으며 방송가에서 나름대로 체계화한 지식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생각에 최근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주씨는 이번 학기 전공과목인 `TV제작론' `대중문화론' `미디어 읽기와 쓰기' 등 3과목을 강의하며 학내 방송용 프로그램들을 제작할 계획.
주씨는 또 "학교생활이 안정되면 독립 프로듀서 자격으로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 일선에서 계속 일할 예정이며 학교측도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83년 MBC에 입사한 주씨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 `퀴즈 아카데미' `우정의 무대' 등의 프로그램으로 명성을 날렸고 현재 MBC TV 편성기획부장으로 근무중인데 사표시기를 이달말로 예정잡고 있다고.
고려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친 주씨는 `PD는 마지막에 웃는다' 등 여러권의 저서를 냈다.
[송원섭 기자 fivecard＠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