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란-송혜교] 대입합격뒤 하이틴 이미지로 탈바꿈 선언
기사입력 2000년 01월 06일 15시 15분
"이제는 우리들 세상이다."
세기말 수능시험을 통과, 새천년 대학생이 되는 N세대들의 행보가 심상찮다.
대표주자가 허영란과 송혜교로 하이틴스타에서 20대 청춘스타로의 도약을 가시권에 놓고 있다.
경기대 방송연예과에 특차입학한 허영란은 발랄한 이미지를 섹시한 스타일로 승화, 본격 성인연기자로 거듭난다는 복안.
그동안 볼의 젖살때문에 애티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새해가 되면서도 볼이 갸름해지고 몸매의 볼륨도 좋아져 새해들면서 `어른스러워졌다' `섹시해졌는데' 등의 덕담이 줄을 잇고 있다.
허영란은 SBS TV `청춘의 덫' `내 마음을 뺏어봐' 등 미니시리즈에서 조연으로 닦은 실력을 밑천삼아 올해에는 주연급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다는 야심이다.
특히 국내 최초의 쌍방향 단막극인 MBC TV `당신의 선택'에서 김국진과 열연, N세대의 총아로 각광을 받으면서 한껏 기대에 부풀어있는 상태다.
세종대 예술학부 연기전공에 특차로 들어간 송혜교 역시 타고난 글래머 몸매를 바탕으로 섹시스타로 거듭 태어난다는 복안.
그동안 고등학생이기때문에 SBS TV `자유선언, 즐거운 토요일'과 `순풍산부인과' 등에서 키스를 하는데 그쳤지만 이제는 어엿한 성인이 된 만큼 성(性)에서의 금기를 깰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단지 신선하고 깜찍한 이미지의 반쪽스타가 아니라 성인으로 대접받는 완전한 톱스타가 되고 싶어요. 물론 그렇게 되려면 과감한 연기가 필요하겠죠. 3월쯤 미니시리즈에 도전해볼 생각이에요."
허영란이나 송혜교는 이를 위해선 현재 출연중인 쇼프로 출연은 자제하고 정통 드라마에서 진검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호영 기자 hy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