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호] 유재학감독 특별 개인레슨 '실력도 파워017'
기사입력 2000년 01월 06일 14시 06분
신세기 빅스 센터 이은호(24．1m97)의 등번호는 17번이다.
농구단 모기업인 신세기통신이 이동전화 `017' 사업자로 팀의 간판스타라는 의미에서 이 숫자를 부여받았다. SK텔레콤 `011'에서 따온 SK 서장훈의 11번과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시즌 초반 이은호는 `무늬만 최고'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팀이 1라운드서 1승8패의 참담한 성적을 거두면서 그 존재가치를 잃은 것.
그러나 이은호는 3라운드 들어 최근 4게임서 평균 12.8득점, 5.3리바운드를 기록, 신세기의 3승을 이끌며 이름값을 한다는 칭찬을 들었다. 팀이 5점차로 분패한 5일 대구 동양전서도 팀내 최고인 15점을 터뜨려 절정에 오른 컨디션을 과시했다.
구단으로부터 `트레이드 절대불가 선수'로 분류된 이은호는 요즘 유재학 감독의 특별개인레슨까지 받으며 기량이 일취월장했다는 평가.
외국인센터와 당당히 맞서고있는 이은호는 "팀이 중위권에 진입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js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