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은행원이 고객요청 위폐확인 거부
기사입력 2000년 01월 05일 14시 07분
은행원이 고객이 신고한 위조지폐에 대한 확인을 거부하며 찢어버려 경찰이 5일 조사에 나섰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1시30분쯤 진주시 대안동 모 은행에서 이모씨(27·진주시 강남동)가 이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인출한 30만원 중 한 장의 색상이 이상해 교환을 요구했으나 은행원 김모씨(25)가 이를 거부하며 위폐를 찢어버렸다"고 밝혔다.
은행원 김씨는 "우리 은행의 현금 인출기에서 위폐가 나왔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느냐"며 고객과 말다툼을 벌이다 화가 나자 고객이 보는 앞에서 위폐를 찢어버렸다는 것이다.
한편 경찰은 신고된 위조지폐가 지난 해 9월 부산에서 붙잡힌 위폐범이 유통시킨 1만원권의 일련번호와 같은 것으로 확인하고 김씨를 상대로 위폐를 찢어버린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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