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열] 팀내 공동 5위 고액 대열 합류
기사입력 2000년 01월 04일 14시 04분
연봉으로 인정받았다.
LG의 `숨은 일꾼' 이종열(27)이 4일 2000년도 연봉협상에서 8000만원에 도장을 눌렀다.
작년 5700만원에서 2300만원 인상. 억대연봉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계약한 선수중 최향남과 함께 공동 5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남은 선수중 8000만원 이상이 확실한 이병규 손 혁 차명석이 계약하더라도 팀내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고액 연봉이다.
이종열은 "솔직히 더 많이 받고 싶었는데 아쉽다. 내년에는 꼭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열의 작년 활약을 보면 아쉬움이 남을만도 하다.
128게임에 나가 타율 2할9푼1리, 9홈런, 55타점. 이병규 유지현에 이어 팀내 타격 3위로 91년 데뷔후 최고 성적이다.
트레이드마크인 수비에서도 2,3루를 오가며 팀에 많은 보탬이 됐음은 물론이다.
이종열은 이같은 원인을 몸무게에서 찾는다.
작년 시즌중 82㎏. 98년 75㎏에 비해 몸무게가 늘어 힘과 체력이 몰라보게 좋아지는 효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이종열은 99페넌트레이스가 끝난 뒤에도 꾸준히 웨이트트레이닝을 계속해 현재 85㎏까지 몸무게를 불린 것도 다 이런 이유. 올해를 바라본 사전 준비다.
이종열은 "작년은 팬들에게 이종열의 존재를 알린 해였다. 올해는 확실한 허슬플레이어의 이미지를 심겠다"고 말한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