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사이버복권 대박잔치 열렸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04일 13시 32분
"새천년의 행운을 사이버 복권으로 얻으세요."
'복권 대박'을 꿈꾸는 네티즌에게 손짓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늘고 있다.
새해가 시작될 때마다 복권을 구입해 행운을 점쳐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무료로 사이버 복권을 주는 사이트가 많아진 것.
이들 사이트는 회원에 가입하거나 광고를 클릭하면, 혹은 설문응답 등을 하면 사이버 복권이나 행운권을 나눠준다.
최대 2억원의 당첨금이 걸린 경우도 있어 TV로 복권 추첨을 지켜보던 사람들의 시선이 인터넷으로 옮겨가고 있다.
레포츠전문 포털사이트인 '넷포츠'(www.netports.co.kr)는 18일까지 신규 가입하거나 사이트 안에 마련된 카지노 게임에서 3만포인트 이상을 얻은 사람들에게 사이버 복권을 주고 있다.
상금은 총 6억원이며 매주 1등에 당첨된 주택복권 6자리 숫자와 일치하는 사이버 복권을 가진 사람에게 2억원의 당첨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복권을 발급받는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6자리 숫자를 정할 수 있으며 번호가 같은 사람이 2명 이상일 때에는 당첨금을 똑같은 비율로 나누게 된다.
상품권 전문 사이트인 '㈜아이티켓'(www.iticket.co.kr)에서는 네티즌이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사이트에서 발행하는 사이버머니를 이용하면 복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당첨자가 없을 경우 당첨번호와 가장 가까운 번호의 복권을 가진 사람에게 모든 참가자의 복권 구입 총액을 몰아주는 게 특징이다.
커뮤니티 사이트 '네티모아'(www.netimore.co.kr)에서는 광고를 클릭하거나 이벤트에 참가하면 주간 행운권과 즉석 행운권을 준다.
주간 행운권은 매주 금요일 마감과 동시에 당첨자를 발표하며 1등 1명에게는 300만원, 2등 1명에게는 50만원을 준다.
무료 복권 사이트 '조이락'(www.joyluck.co.kr)은 광고를 클릭하거나 설문조사에 응하면 사이버 복권을 준다.
매주 일요일마다 추첨해 1등에게 현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작년 9월에는 이 사이트에서 복권을 받은 사람이 실제로 1등에 당첨돼 2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복권나라 복조리'(www.bokjori.co.kr)는 광고를 클릭하면 실제 복권을 주고 있다.
또 1000원 이상의 사이버머니를 모으면 이것으로 주택복권, 더블복권 등을 살 수 있게 했다.
이들 사이트는 또 게임, 채팅, 퀴즈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복권을 나눠주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광고와 사이버 커뮤니티가 늘고 있는 추세여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사이버 복권이 등장할 전망이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