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국제적 음악감각 지닌 여성 싱어 송라이터
기사입력 2000년 01월 03일 15시 13분
탄탄한 음악적 백그라운드와 천부적인 재능을 갖춘 여성 싱어 송라이터가 탄생했다.
재미교포 2세로 미국 U.C.L.A 음대에 재학중인 켈리(22).
그녀가 새해 첫주 `뉴 밀레니엄'이란 앨범을 내고 새 천년 가요계를 활짝 열었다.
노래는 기본이고, 1@74의 키에 51㎏의 늘씬한 몸매와 함께 선보이는 정통 테크노춤이 기존 테크노 가수들을 압도한다.
21세기형 가수답게 음악적 재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수록곡 열네곡 전곡을 작사 작곡 편곡한 것은 물론 녹음, 믹싱, 프로듀싱까지 직접 해냈다. 새 천년을 맞는 설렘을 테크노 음악을 바탕으로 테크노 트랜스, 하드코어 하우스, 정글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담았다.
앨범은 인트로 `뉴 밀레니엄', 프롤로그 1 `밀레니엄 러브', 프롤로그 2 `유 콜 잇 뮤직 아이 콜 잇 매직' 등 세 파트로 구분해 만들었다.
타이틀곡 `2000년'은 뉴밀레니엄을 맞이하면서 긴장되고 설레이는 기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 현란한 테크노 사운드의 곡.
묵중하고 강한 테크노 반주와 켈리의 매력적인 음색이 멋진 테크노 춤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후의 애잔한 심정을 노래한 `사랑이 지난 후에' 등 발라드곡은 댄스곡 중심의 들떠있는 앨범 전체의 분위기를 편안하게 정리해준다.
또 우리민요 `아리랑'에 테크노를 접목시킨 `아리랑 2000'도 새로운 스타일의 실험적인 곡으로 눈길을 끈다.
[강일홍 기자 typhoon＠sportschosun.com]
